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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전공했어요?

그림을 배웠어요?


취미로 그림을 시작하고서는 자주 들은 이야기다.

물론 인사치레로 물어봐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상당 수는 본인들도 시작하고 싶어서 묻는 경우가 많다.


고래화실을 통해서는 이 '흰수염고래'님이 그림을 어떻게 시작했고

지금은 어쩌고 있는지를 차근차근 풀어보려고 한다.


그림을 평생 취미로 갖고 싶어서 시작했고,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에게도 아주 살짝의 팁 혹은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란다.


그 전에

내가 정말 그림을 잘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했던 그림을 소개하려고 한다.


바로 '슬램덩크'

평생 소장하고 싶은 만화책 1순위다.

초기는 정말 만화같은 느낌이었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사진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비율이나 구도가 좋아서 어떻게 이렇게 그리지? 하면서 봤다. 내용은 물론이고.


그래서 슬램덩크를 학창시절에는 집에서 1권을 통째로 따라서 그려본 적이 있다.

물론 서툴고 삐뚤빼뚤했지만 나름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어디갔지???


그러고서는 한참 지난 2013년에 문득 다시 그려보고 싶어서 그렸다.

2011년부터 아침에 조금 일찍 출근해서 15분 정도씩 거의 매일 그림을 그렸다.

그러면서 조금씩 그림에 대한 즐거움을 어느정도 올렸을 무렵이었다.


1. 준비물 : 

아이패드(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는 도구면 뭐든 OK), 

A5 혹은 B5 정도의 무지수첩노트, 

연필(4B는 너무 진해서 지우기 어렵다.), 

지우개(무조건 잘 지워지는 거, 부드러운 걸수록 좋던데)

피그먼트펜(물에 번지지 않는 펜이다. 연필 스케치 하고 위에 이 펜으로 라인 작업을 해주면 깔끔하다. 주로 0.1mm로 한다.)

수채물감(사쿠라코이 워터컬러 휴대용 고체물감을 썼다. 물붓이 들어있어서 휴대하기 좋다)


2. 슬램덩크의 그리고 싶은 명장면을 찾아서 연필로 스케치를 해준다.


3. 거의 구도용으로 그려놓은 스케치 위에 피그먼트 펜으로 라인작업을 해준다. 이미지를 잘 관찰하면서 한땀한땀.


4. 피그먼트펜 라인작업이 끝나면 지우개로 깨끗이 지운다. 그러면 이렇게 된다. 짠!


5. 이제 고민에 빠진다. 그냥 라인으로도 괜찮은 것 같은데, 괜히 색칠했다가 망치는거 아냐?  아냐, 그래도 채색까진 해줘야 맛이 살지....

고민 끝에 색칠을 하기로 한다. 


6. 잠깐 초등학교 미술시간으로 돌아가서 어렴풋한 기억을 더듬어보면, 수채화는 연한 색부터 짙은 색 순서로...그리고 말리면서 해야지 종이가 찢어지지 않는다고 

하셨었던게 떠올랐다. 그대로 한다. 그러면 짠!

7. 조금 더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색연필로 해줬다. 물감으로 더 칠했다가는 종이가 남아나지 않을 것 같아서...색연필은 탁월한 선택!!





(뽀너스, 하나 더 그려봤다. 나는 북산의 에이스가 좋다. 서태웅 가랏!!!)

작업 방식은 위와 동일하다.


1. 스케치 및 라인작업. 짠!



2. 역시 고민끝에 채색, 역시 북산의 빨간 유니폼과 검정색 아대가 있어야 슬램덩크 서태웅이지~ 캬아~~

끝.



내가 사용한 펜과 수첩은 여기서 팔던데, 궁금하면 들어가봐요. (협찬 아니고 정보공유)


사쿠라 코이 워터컬러 고체물감 : http://www.hwabang.net/product/detail.html?product_no=49555&cate_no=2729&display_group=1

드로잉북 : http://www.hwabang.net/product/detail.html?product_no=55718&cate_no=102&display_group=1

피그먼트펜 : http://www.hwabang.net/product/detail.html?product_no=62076&cate_no=14&display_grou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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