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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수염고래네/고래화실

Drawing Pictures

똑똑한호랑이 2012. 10. 17. 21:34

그림을 배운 적은 없다.......아! 있다. 초,중학교 미술시간. 나름 초등학교때는 지역 사생대회에서 장려상도 받았었구나.

만화 캐릭터들을 무심코 따라그려보고, 다른 친구들에게 보여주면 잘 그렸다는 소리듣는게 좋아서 그렸던 기억.

중,고등학교때 슬램덩크의 이노우에 작가의 그림에 흠뻑 빠져서 슬램덩크 거의 한권을 따라서 그렸던 기억.

(물론 엉망진창이었다.)

돌아보니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 즐거웠던 기억뿐이다. 그림을 그리면서 슬프거나 우울했던 적은 없었던 듯...

그 후로 한참 손을 놓고 있었고, 내가 그림이라는 걸 그렸었나...싶었을 무렵 드로잉 워크샵이라는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새록새록 살아났던 그림에 대한 추억을 다시 현재로 옮겨오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아침마다 일찍 출근을 하면 15분 정도씩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어려운 그림은 며칠에 나눠서 그리고, 그래도 조금 쉬운 그림은 그날그날 그려나갔다. 뭘 그릴까...하는 고민의 시간이 필요없게 아예 관심있는 주제를 선정해서 책을 하나 사고, 한권을 다 따라 그리면서 책거리를 하자고 마음 먹었다. 


그렇게 그린 초반에 그린 그림들이다. 물론 이 전에 선 긋기 연습, 원 그리기, 입체 그리기, 그림자 효과 등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따라해보고 나서이긴 하다.

그림이라는 게 같은 걸 보고 그려도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게 된다. 보는 관점, 손의 크기, 연필을 쥐는 힘, 선을 긋는 방향, 감정, 생각 등등이 다르니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다시보니 굉장히 단순한 그림도 있고, 나름 구도와 소실점 등을 고려한 그림도 있는 것 같다. 비록 한달한달 근근히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이고 두 아이의 아빠지만 그림이라는 취미를 다시 갖기 시작하면서 머리도 말랑말랑해지는 기분이고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 다시 살아나게 된 것 같다. 꼭 그림이 아니라도 좋다. 지금 바로 자기가 하고 싶었던 것을 떠올리고 재미있고 즐거워질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보도록 하자.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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