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교환의사소통체계(PECS,Picture Exchange Communication System) 도구 DIY만들기

PECS란, 그림교환의사소통체계라는 뜻으로 1985년 미국에서 개발된

자폐 스펙트럼 및 관련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를 위한 그림을 이용한 독특한 보완/대체 의사소통 중재 프로그램을 말한다.

PECS도구를 찾아보다가

http://www.pecs-korea.com/KoreanProductlist.pdf 에서 다양한 도구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사실 가격에 조금 놀라기도 했지만, 필요한 도구이고 여유가 된다면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름 그림, 클레이, 비즈, 종이접기 등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한번 직접 만들어보면 어떨까 해서 시작했다. 

자, PECS의 가장 기본적인 의사소통책을 만들어 보자.

우선 분석, 의사소통 책(대) 는 사이즈 10 1/4" * 9 1/4" inch 사이즈(A4사이즈보다 조금 작은) 의 3링 바인더에

단단한 폴리 플라스틱 속지 2장과 문장띠가 제공된다.

바인더 바깥면과 속지에 벨크로(일명 찍찍이)를 붙여 사용하는 도구다.

벨크로에 아이들이 원하는 다양한 사물/동물 등의 명사 카드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동사카드 등을 

의사소통책에 붙여놓고 문장띠라는 곳에 붙이면서 상대와 의사소통을 나누는 방식이다.

아직 PECS에 대한 훈련과 매뉴얼 숙지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사용법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올릴 예정이다.

오늘은 만들기에만 집중!!!

우선 비슷하게 만들어 보기 위해서 문구점의 바인더란 바인더는 다 뒤집어 봤다.

적당한 사이즈와 재질은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바인더는 패스~

비슷한 느낌의 재료를 구해서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보면 좋겠다 싶어서 한참을 돌아보다가

일하면서 자주 쓰던 폼보드로도 가능할까 싶어서 갔다가 더 좋은 녀석을 만났다.

바로 포맥스!!! PVC를 발포하여 롤러로 압축해서 만든 재료로 스티로폼 같은 폼보드보다 강도도 높고 흔히 사용하는 클리어파일 표지와 유사한 재질이었다.

2T 이상부터는 자르기가 어려워 1T로 선택했다.

(T는 두께를 말하고 1T = 약 1mm 이다)

<PECS BOOK DIY제작>

목표: B5 사이즈, 속지 6장, 겉표지는 검정(앞판과 뒷판의 면적은 다르게)

0. 준비물: 

포맥스 1T(4절, 30*45cm) 검,흰,빨,노,초,파,회 색깔 각 1장씩, 송곳, 펀치, 가위, 링, 찍찍이(보슬이/까슬이)-원형,띠형, 30cm자

1. 바깥 커버 만들기

 1) 검정색 포맥스의 짧은 쪽을 30cm자를 이용해서 25.4cm 길이로 표시하여 잘라낸다.

 2) 긴쪽에서 18.5cm표시하고 자른다. ---> 가로 25.4cm * 세로 18.5cm의 커버 앞판 재단 완성

 3) 남는 부분은 가로 25.4cm * 세로 26.5cm의 커버 뒷판도 바로 완성

 4) 세로의 약 8cm 정도 폭의 안 겹치는 부분이 문장띠를 붙이는 영역이 된다.

 5) 앞판의 가로 한쪽 끝에서 1cm정도 아래에 아주 살짝 송곳을 선을 긋는다.

 6) 25.4cm의 중앙 12.7cm, 좌우는 끝에서 안쪽 5cm 부분에 송곳으로 표시를 해둔다.

 7) 펀치를 이용해서 표시해둔 곳을 뚫는다.

 8) 뚫은 앞판을 뒷판에 대고 구멍난 곳을 통해 송곳으로 위치를 동일하게 표시한다.

 9) 또 뚫는다. 정확하게 일치한다.

2. 속지 만들기

 1) 컬러 포맥스 한 장을 25cm*18cm로 자른다. (포맥스 1장에서 2장의 속지 제작 가능)

 2) 나머지 컬러 포맥스 모두 같은 사이즈로 자른다. 이 때 처음 만들어서 자른 속지를 대고 송곳으로 라인을 그어주면 편리하다.

 

 3) 먼저 제작한 앞판을 대고 구멍을 뚫을 곳에 표시하고 펀치로 뚫는다. 모두 동일한 작업. 틀릴 일이 없다.

3. 벨크로 붙이기

   벨크로는 흔히 찍찍이라고 하는데, 2종류가 있고 함께 사야 사용할 수 있다. 까슬이와 보슬이. 더이상 설명은 하지 않겠다. 어감만으로도 뭔지 알겠죠?

 1) 우선 앞판에 세로로 4줄을 간격을 잘 맞춰서 공간을 표시해둔다.

 2) 책에는 까슬이 벨크로를 붙인다. (두 종류를 모두 붙이는 경우도 있다. 보슬이는 그림카드에~)

 3) 뒷판 하단의 여백공간에는 가로로 까슬이 벨크로를 붙인다.

 4) 벨크로는 속지마다 앞면은 가로로 3~4줄, 뒷면은 세로로 4줄 형태로 전부 붙여준다.

4. 링 끼우기

 짧은 검정색 앞판 > 컬러풀한 속지들 > 긴 검정색 뒷판 순으로 정리해주고 나서

 틀릴 일이 없는 3구멍에 링을 끼워준다. 

 속지를 만들때 자투리 부분이 생긴다. 그걸로 문장띠는 여러개 추가해서 제작 가능. 완성!!

 

참고로 그림카드는 아직 제작을 하지 않았는데, 'PECS Pictures'라고 검색해보면 다양한 이미지를 얻을 수도 있고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물건이 있으면 실제 사진으로 만들어도 좋다.

카드는 다양한 명사, 동사, 형용사 등을 나타내는 이미지를 출력해서 자른 다음 코팅을 하고

동그란 벨크로 보슬이를 뒤에 붙여서 사용하면 된다.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인만큼

매뉴얼도 잘 읽어보고 훈련도 해보면서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전문가 수준까지 배워서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게 된다면 더욱 좋겠다.

[협찬 아님. 그냥 찾아본 거 공유. 찾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한 정보 제공일 뿐]

포맥스 구입 : https://smartstore.naver.com/mungukorea/products/734299265?NaPm=ct%3Djnafz9mw%7Cci%3D0Aq0001zFWfpopDktLpq%7Ctr%3Dpla%7Chk%3Dcf6d805199e3237d512bbe2493212de4757e78eb

벨크로 구입 : http://www.ticketmonster.co.kr/deal/1140510042?keyword=%EB%B2%A8%ED%81%AC%EB%A1%9C

펀치 구입 : http://www.ticketmonster.co.kr/deal/1392087622?keyword=1%EA%B3%B5+%ED%8E%80%EC%B9%98

플라스틱 링 구입 : http://www.ticketmonster.co.kr/deal/817128446?keyword=%EC%B9%B4%EB%93%9C%EB%A7%81&is_ad=Y&partner_srl=825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