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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자주 보는 EBS프로그램인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을
바쁘다는 핑계로 한참 안 챙겨보다가 과학Geeks를 시작하면서
이번에 했던 특집이 생각나서 찾아보다가 영상 하나를 봤습니다.
'위대한 질문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라는 주제로 수학, 과학, 창의력, 경영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특집으로 전해준다고 하기에 일부러 찾아봤습니다.
팬심으로 존경하고 있던 데니스홍 교수님의 영상을 보면서 앞으로 제가 지후랑
어떻게 놀면 되는지를 알 수 있었답니다.
교수님이 아들과 함께 노는 모습을 소개해주셨는데, 지후랑 같이 보다가 저희도
궁금증이 생겨서 바로 따라해 본 실험이 있었습니다.
바로 냉장고 속에 대한 호기심이었는데요. 문을 열면 불이 켜지는 냉장고.
과연 문을 닫으면 어떻게 되는지가 궁금했죠. 지후가 흥분한 목소리로 '나도 궁금한데..'하자마자
영상을 일시정지 시키고 우리도 해보자고 해서 바로 실험을 했습니다.
냉장고 안에 스마트폰을 넣고 동영상 촬영을 하는 간단한 실험이었어요.
정말 별 것 아닌 실험이었고, 전 이미 원리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궁금하지 않았던 것 같았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도 원리를 알기 전엔 '왜 그럴까?' 라는
호기심을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나서 불이 켜지고 꺼지는 건 어떤 원리로 그럴까? 지후야 거실의 형광등은
어떻게 켜지고 꺼질까?라는 질문을 지후한테 했더니 '스위치!' 라고 하면서
다짜고짜 냉장고 안을 들여다보면서 스위치를 찾더라구요.
냉장실 문 경첩부근의 스위치를 눌러보면서 확인을 하고나서
냉동실까지 찾아보고서야 만족스러운듯 문을 닫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냉장고를 너무 오래 열거나 자주 열었다 닫으면 전기세도 많이 나오고
음식도 상하게 되니까 그만해야지..라고 깔끔한 마무리를 나름 짓더군요.
데니스홍 교수님이 로봇 전문가시기 때문에 이후 내용까지 지후가 집중하진 못했지만
저는 아이들과 더 편하게 함께 놀고, 질문에 정답을 바로 이야기해주기보다는
함께 찾아보면 되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어 보람있는 시청이었답니다.
혹시 다른 분들도 자극을 받고 싶으시면 한번 보세요. 이미 보신 분들도 계시겠죠?
[세바시 571회 Live with a Sense of Wonder | 데니스홍 UCLA 교수, 로봇공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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